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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Z는 왜 ‘쇼핑 앱’으로 ‘틱톡’을 켤까

2026. 1. 15.

요즘 미국에서 “어디서 샀어?”라는 질문의 답이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엔 아마존 링크였고, 그다음은 브랜드 공식몰이었는데, 지금은 “틱톡에서 보고 샀어”가 꽤 자연스럽게 들리죠. 여기서 중요한 건, 틱톡샵이 단순히 ‘쇼핑 기능’을 붙인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람이 구매를 결심하는 순서 자체를 앱 안에서 다시 설계했고, 특히 MZ에게 익숙한 ‘스크롤 문화’ 위에 결제를 얹었습니다.

그래서 이 현상은 “틱톡이 커졌다”가 아니라, 검색 기반 쇼핑이 갖고 있던 시간(비교·검증·설득)의 일부가 피드로 이동했다는 신호로 읽히기 시작합니다.

스크롤이 먼저, 결제는 그다음

기존 이커머스는 보통 검색으로 시작합니다. 제품명 입력, 비교, 후기 읽기, 그리고 결제. 반면 틱톡샵은 시작점이 달라요. 발견(끌림) → 시연(직접 보여줌) → 검증(댓글 반응) → 결제로 이어집니다. 즉, 결제에 필요한 ‘납득’이 텍스트가 아니라 영상과 반응으로 먼저 채워집니다.

엠제트에게 이 흐름이 잘 붙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원래부터 피드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그 안에서 제품 정보를 소비해왔기 때문입니다. 틱톡샵은 그 시간을 “노출”로만 쓰지 않고 구매로 이어지는 길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성장은 매출보다 ‘살 마음’에서 먼저 튄다

틱톡샵의 성장은 “이번에 얼마 팔았대”만 보면 오히려 놓치기 쉽습니다. 플랫폼이 커질 때 가장 먼저 튀는 신호는 보통 구매 고려도(살 의향) 입니다. 실제로 구매 고려도 상승을 기준으로 한 성장 브랜드 분석에서 틱톡샵이 상위권으로 언급됩니다. 이건 “사람들이 이제 여기를 쇼핑 목적지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초입 신호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시즌 숫자가 붙습니다. 연말 할인 시즌 구간에서 미국 내 거래액이 크게 확인되며, ‘테스트’가 아니라 ‘연간 계획’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장면이 만들어졌습니다.

아마존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한 층을 더 쌓는 중

틱톡샵이 아마존을 당장 대체한다는 말은 아직 과장일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벌어지는 변화는 더 실무적입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다른 쇼핑몰에서 결제할 수 있지만, ‘살 마음’은 틱톡에서 먼저 생기기 시작했다는 점이죠.

여기에 또 하나의 중요한 맥락이 있습니다. 최근 연말 시즌 데이터 분석에서는 소셜과 파트너(인플루언서 포함) 경로의 기여가 커진 흐름이 강조됩니다. 틱톡샵은 그 설득과 결제의 거리를 더 짧게 줄여놓은 대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Editor.

“미국 엠제트는 다 틱톡샵에서 산다”는 문장은 단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는 비교적 단단하게 관찰됩니다. 첫째, 구매 전 단계가 검색에서 피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둘째, 성장은 매출보다 먼저 구매 고려도 상승으로 신호가 뜹니다. 셋째, 연말 할인 시즌 같은 큰 판에서 거래액이 확인되면, 소셜커머스는 유행이 아니라 유통 레이어가 됩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지금 기준으로 인앱 결제형 틱톡샵이 공식 제공 국가 목록에 포함되지 않아, 국내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 동선’을 그대로 보기가 어렵습니다. 대신 한국 사업자가 해외 틱톡샵 운영 국가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크로스보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흐름은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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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 틱톡샵의 성장은 “새 쇼핑몰의 등장”이 아니라, 발견–시연–검증–결제를 피드 안에서 한 번에 끝내는 ‘구매 습관의 재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