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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이 말하는 2026

2026. 2. 12.

콘텐츠 성과가 흔들릴 때, “콘텐츠가 부족해서”라고 결론내리기 쉬운데 실제 현장에서는 다른 이유가 더 자주 보입니다. 조회수와 반응은 나오는데 다음 행동이 안 붙거나, 어떤 콘텐츠는 조용히 사라지고 어떤 콘텐츠는 댓글과 검색을 타고 오래 살아남는 식으로요. 이 차이는 제작 역량보다 사람이 확신을 쌓는 동선에서 생깁니다.

틱톡이 공개한 ‘틱톡 넥스트 2026’ 트렌드 포캐스트도 같은 지점을 짚습니다. 핵심 테마 아래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현실적인 이야기로 신뢰를 만들고, 호기심을 따라 우회하며, 납득을 만든 뒤 참여·구매로 넘어가는 흐름으로 더 선명해진다고 정리합니다.


완성본보다 ‘현실의 맥락’이 더 강해진다

틱톡이 말하는 변화는 “진정성” 같은 추상어가 아니라, 판타지(하이라이트)보다 현실(맥락)이 설득력이 커진다는 관찰에 가깝습니다. 2026년엔 사람들이 혼란을 정리하는 방식이 ‘더 멋진 세계로 도망’이 아니라, 같은 현실을 사는 사람들과 공유된 경험을 통해 중심을 잡는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거죠.

비하인드 영상을 더 찍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브랜드가 해야 할 일은 “결과 발표”가 아니라,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맥락을 열어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틱톡은 브랜드를 인간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아바타/챗봇’ 같은 포장보다, 듣고(리스닝) 배우고(러닝) 실제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콘텐츠도 “완성된 한 장면”보다, 선택의 이유·비교·실패 가능성 같은 맥락이 같이 있을 때 신뢰가 더 빨리 붙습니다.

관심은 직선이 아니라 ‘우회로’로 흐른다

리포트가 말하는 ‘발견 모드’는 결국 동선의 변화입니다. 예전에는 피드에서 보고 끝나는 소비가 많았다면, 지금은 궁금해지는 순간부터 사람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영상을 하나 보고 댓글을 훑고, 거기서 나온 키워드로 검색을 하고, 관련 콘텐츠를 더 보거나 다른 사람의 반응을 확인한 다음 다시 원본으로 돌아오는 식이죠.

이 우회로가 길어질수록 브랜드 입장에선 “노출을 더 만들자”보다, 사람들이 우회할 때마다 만나는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납득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집니다. 관심이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건, 콘텐츠가 한 번만 설득하면 되는 게 아니라 여러 갈림길에서 반복해서 ‘확인’에 응답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운영 방식도 같이 바뀝니다. 큰 캠페인 한 방으로 사람을 끌어오는 것보다,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창에 던지는 질문 하나를 중심에 두고 그 주변으로 콘텐츠를 깔아두는 편이 더 잘 맞습니다. 대표 질문을 하나 잡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사람들이 꼭 따라 묻는 연관 질문들이 보입니다. 비교 포인트가 뭔지, 어디서 실패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만족도가 갈리는지처럼 ‘결정을 막는 의심’들이죠.

이 연관 질문들을 묶어서, 각 묶음마다 길고 완벽한 설명 대신 짧게 보고 바로 확신할 수 있는 확인 콘텐츠를 준비해두면, 사람은 우회로를 타고 움직이더라도 결국 어느 길목에서든 “아, 이건 이해됐다”를 만나게 됩니다. 그 순간이 쌓일수록 관심은 단발로 끝나지 않고, 검색과 댓글을 타고 다시 돌아오면서 브랜드 쪽으로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전환은 충동보다 ‘납득’이 먼저 온다

2026년 쇼핑 흐름을 리포트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충동은 줄고, 의도가 이기며, 사람들은 “왜 사야 하는지”를 먼저 정당화해주는 브랜드를 보상합니다. 여기서 실무적으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붙습니다. 사람들은 AI에게 정보를 얻을 수 있어도, 최종 결정에 필요한 사람의 감각을 얻기 위해 틱톡에 온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전환 콘텐츠는 가격·혜택을 더 크게 말하는 방식만으로는 부족해집니다. 틱톡은 사람들이 구매 전에 틱톡을 검증 허브처럼 쓰고, 특히 댓글을 “신뢰 가능한 커뮤니티 리뷰”로 본다고 정리합니다. 결국 필요한 건 ‘설득’보다 ‘의심 제거’입니다. 비교·시연·사용 맥락·누구에게 맞고 누구에게 안 맞는지를 정리해주는 콘텐츠가 구매를 앞당깁니다. 그리고 영향력의 주체도 “유명해서”가 아니라, 기준과 취향이 납득되는 테이스트메이커(진짜로 고르는 사람) 쪽으로 이동한다고 봅니다.

Editor.

‘틱톡 넥스트 2026’이 주는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이제 브랜드는 노출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이 발견하고 확인하고 참여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섞여서 “납득할 근거”를 제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틱톡도 앞으로 성과를 만드는 브랜드를 “인간 인사이트 + 더 똑똑한 도구/데이터”를 결합해, 반응할 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쪽이라고 설명합니다.

다음 분기 운영 계획을 잡을 때 게시물 개수부터 세기보다, 질문 하나로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우리 고객은 어떤 상황에서 검색을 시작하고, 댓글에서 무엇을 확인한 뒤, 어떤 이유가 생겨야 참여하거나 구매할까?” 이 질문이 잡히면, 콘텐츠는 아이디어 싸움이 아니라 여정 설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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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 2026년의 핵심은 더 많은 콘텐츠가 아니라,사람들이 우회로를 타며 확신을 쌓는 흐름(댓글·검색·검증)에 브랜드가 ‘납득 근거’로 등장하는 운영 문법입니다.